렌트카 사고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렌트카는 운전자가 소유한 차량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과 보험 가입 여부에 따라 책임 범위가 달라집니다. 일반 차량처럼 보험사에 연락해서 끝나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렌트카 손상에 대해 운전자가 수리비 전액을 부담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사고로 차량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기간 동안 휴차료를 청구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렌트카 사고는 미리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안전한 곳에 차량 정차 후 비상조치
우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비상등을 켭니다. 삼각대 등 안전장비가 있다면 적절히 설치해 주세요.

📌 경찰에 신고
경미한 사고라도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후속 보험 처리나 과실 비율 판단, 형사적 책임 여부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렌트카 회사에 즉시 연락
렌트카는 렌트 업체 소유 차량이므로, 사고 발생 사실을 바로 알려야 합니다. 업체마다 사고 접수 절차나 지정 수리업체가 다를 수 있어 사전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진·영상 증거 확보
사고 현장의 차량 위치, 파손 상태, 신호등, 도로 상황 등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겨 두세요. 과실 여부나 보험 처리 과정에서 증거로 활용됩니다.

📌 병원 진료 및 진단서 확보
사고 충격이 크지 않아도,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와 진단서를 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통증이 발생했을 때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한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렌트카 사고에서 비용 부담을 가르는 핵심은 자차 보험 가입 여부입니다. 대부분 렌트카 기본 보험은 대인·대물만 보장하고, 차량 자체 손해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자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면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와 휴차료까지도 운전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또한 자차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면책금’ 조건이 있다면, 일정 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계약서에 이런 부분이 작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 대여 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렌트카 사고 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보험 처리가 거절되거나 형사 책임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계약자 외 제3자가 운전했을 경우

✔️ 무면허·음주 운전

✔️ 고의적 사고, 난폭운전

✔️ 계약서상 금지된 지역(예: 비포장 산길) 운행 중 사고

이런 상황에서는 자차 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보험이 무효 처리되고, 전액 본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Q. 자차 보험에 가입했는데 왜 면책금이 발생하나요?
A. 대부분의 자차 보험은 ‘면책금’ 조항이 있어, 일정 금액까지는 운전자가 부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금액은 계약서에 사전에 명시됩니다.

Q. 경미한 접촉 사고인데 경찰에 꼭 신고해야 하나요?
A. 렌트카 사고는 일반 차량 사고보다 법적 책임이 더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어, 사고 유형과 상관없이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상대방이 100% 과실일 경우에도 렌트카 회사에 비용을 내야 하나요?
A. 이 경우 렌트카 업체가 먼저 수리비를 청구하고, 운전자가 상대 보험사에 구상권 청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 경위에 따라 대응 방식이 달라지므로 전문가 상담이 유용합니다.

렌트카를 탈 때는 다음 3가지만 기억해 두세요.

✔️ 출발 전 차량 상태 점검: 타이어, 브레이크, 조명 등 확인

✔️ 계약서 꼼꼼히 읽기: 자차 포함 여부, 면책금, 사고시 처리 기준

✔️ 안전 운전: 낯선 길, 초행길에서는 항상 방어 운전

렌트카 사고는 단순한 접촉 사고라도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현장 조치와 연락, 계약서 확인, 보험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혹시나 사고가 났을 때, 오늘 이 글이 여러분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